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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1]손인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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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44회 작성일 16-05-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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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사람이 변해야 교육이 바뀐다”

“모든 문제의 중심에 교육이 있고 그 해법도 교육서 찾아야”
어떻게 사람을 변화시켜 교육을 변화시킬 것인가가 관건
한의학의 시대적 역할 수행 위한 싹 틔워주는 것이 한평원의 역할

“교육도 사람이 중심이다. 사람이 변해야 교육이 변하고 한의학이 변한다. 이 시대의 변화와 다가올 미래의 문제를 담아낸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 이를 위해서는 세대를 넘어 그 시대를 살아가는 한의계 구성원들이 얼마나 의지를 갖고 문제 인식을 공유하며 시대적 과업을 풀어가느냐에 달려있다. 안주하면 주변으로부터 변화를 당하게 될 것이고 변화를 당하게 되면 설자리를 잃게 된다. 스스로 변하고 깨어나 변화의 동력이 되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최근 한의대 교육에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시대가 원하는 한의학의 역할은 무엇이며 대학 교육에서 이를 제대로 수행할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변화가 필요한 것일까.

먼저 이 시대를 담아내는 교육이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 얼마나 앞서 있는지, 그리고 한의학이 긍정적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있어 그동안 교육이 변화를 이끌어 제역할을 얼마나 해왔는지 스스로 자문해 봐야 한다는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손인철 원장.

그는 변화의 핵심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현재 한의계가 많이 어렵다고 한다. 어느 분야든 그 시대의 요구를 담아내지 못할 때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측면에서 보면 과연 ‘한의약이 환자중심의 치료의학으로서 얼마나 역할을 하고 있는가?’, ‘세계 의료시장은 현대의학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보완대체의학에 관심을 가졌다가 이제는 통합의학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의학이 어떠한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이 모든 문제의 중심에 교육이 있고 그 문제의 해법 또한 교육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교육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사람이 변해야 교육이 변한다. 그래서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가 관건인 것이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자가 이뤄져야 하지만 전국 11개 한의과대학과 1개의 한의학전문대학원 중 한의과대학 11곳 모두 사립이다 보니 한의학 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만 보더라도 의과대학에 비하면 한의과대학의 현실은 초라할 정도다.

손 원장은 현실이 이처럼 어렵다 하더라도 이를 직시하고 깨어있는 구성원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꼭 사립대학이기 때문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국립대라고 다 잘 되는 것도 아니다. 구성원이 얼마나 의지를 갖고 있느냐, 그 대학의 사람들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이라도 문제인식을 깊게 갖고 있다면 한의계 모두가 힘을 더해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 학교라는 여건도 그 구성원이 변화시켜야 할 동력인 셈이다. 이러한 시대문제를 같이 공감하고 소수라 할지라도 문제해결 의지가 있는 리더그룹들과 계속 문제를 공유하면서 방법을 찾아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 이것 또한 한평원의 역할이다.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몫인 것이다.”

현실을 감안해 볼 때 이 시대 최고의 가치는 100%가 아니라 한의계 모두가 동의한 최선의 선을 위해 많은 구성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가는 데 있고 실제 일부 대학들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손 원장.

그는 2016년까지 모든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한 평가 업무를 완성하고 교육부로부터 한의학교육평가 인증기관으로 인정받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올해 세명대와 대구한의대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 하면 4개 한의과대학과 1개 한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한 평가 업무를 마치게 된다.

그리고 내년에는 동의대, 동신대, 동국대, 대전대가 평가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고 부산 한의학전문대학원은 한번 더 평가를 받게 될 예정이다.

“협력, 합의, 조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만 내부적으로 담아낼 교육 내용은 우리 자신의 의식부터 변해야 한다. 현 시대와 다가올 미래의 문제를 모두 담아내야 한다는 측면에 보면 한의학뿐만 아니라 의학의 장점도 받아들여 동·서의학의 양축을 대등하게 발전시켜야 한다. 향후 인류는 예방의학, 미병단계를 중시하게 될 것이고 그 중심에는 한의학이 있기 때문에 다가올 미래의학에서는 한의학의 몫이 클 것이다. 이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동·서의학의 협력이 중요하다.”

남·녀가 성숙해지면 한 가정을 이루듯 한·양의학도 환자를 치료하는 최고의 가치를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손 원장.

그는 통합의학 정도가 아니라 이제는 상호 존재를 그대로 인정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의학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이 시대의 의료인이 해야 할 역할임을 강조했다.

그래서 손 원장은 구성원들의 협조를 얻어 교육을 중심으로 이를 풀어나가는 여건을 조성하고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는데 역할을 하고자 한다.

“한의학이 어렵다면 이는 우리가 시대의 변화를 담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한의학도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다만 한의학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냐는 얼마나 기본에 충실하느냐에 달려있다. 고여있는 물은 썩듯이 변화하는 시대의 역할에 한의학의 정신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를 한의계는 늘 고민해야 한다. 이 고민에서 교육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평원 역시 한의학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관임을 인식하고 한의계의 적극적인 협력과 배려를 당부하고 싶다.”

김대영 기자   [kdy26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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