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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0] “질환에 이환된 환자 치료하는 상상하며 공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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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48회 작성일 22-02-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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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에 이환된 환자 치료하는 상상하며 공부했어요” > 뉴스 | 한의신문 (akomnews.com)


세명대 한의대 김세희 씨, 제77회 한의사 국가시험 공동 수석합격
‘몸 아플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의사’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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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지난달 14일 시행된 제77회 한의사 국가시험 에서 상지대 한의대 김형석 씨, 경희대 한의대 이주엽 씨, 세명대 한의대 김세희 씨가 공동 수석 합격을 차지했다. 본란에서는 세명대 한의대 김세희 씨에게 추천하고 싶은 공부 방법과 국시 난이도에 대한 견해,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말 등을 들어봤다.

 

Q. 수석합격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생각은?

시험에 대해선 그저 최선을 다했으니 만족한다고 생각했던지라 처음 수석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는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았다. 그 다음으로는 시험 준비 과정에서 가족의 지지도 많이 받았고, 동기끼리 서로 다독이며 지냈다

세명대 한의대 김세희 씨, 제77회 한의사 국가시험 공동 수석합격

‘몸 아플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의사’ 되고파

보니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지금껏 저희를 잘 이끌어주신 교수님들께도 당연히 감사했다. 그리고 돌이켜볼수록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제 결과는 절대로 저 혼자서 이루어낸 것이 아니기에 앞으로도 겸손한 자세로 많이 배워나 가고자 한다.

 

Q. 추천하고 싶은 공부 방법은?

기출문제로 문제 유형을 먼저 분석 해본 것이 공부 방향을 잡는 데에 도움이 됐다. 질병별로 증상의 차이나 검사 결과를 이해하고 진단하는 연습을 먼저 한 뒤에 어떻게 치료하는지를 살펴 보는 단계적인 방법이 가장 유용한 방식이었다고 생각한다. 또 질병별로 제시된 변증이 실제 질환의 양상과 어떤 연관점이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해당 질환에 이환된 환자를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떠올리고, 내가 한의사라면 이 환자를 어떻게 변증해 치료할 것인지를 상상하고 있으면 공부에 한층 깊이 빠져들게 됐다. 또한 국가고시를 치르는 의미를 되새길 수있다는 또 다른 장점도 있었다.

 

Q. 국시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평이하다고 느꼈지만 문제별 난이도가 양극화되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대체로 각 질환별 특징이나 치료 방법을 숙지하고 있으면 해결 가능 했으나, 특히 3교시 과목에서 생소한 내용이 다수 출제되면서 변별점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비중이 낮은 편이었던 부분이 집중적으로 나온다거나, 소수이지만 사진만으로 진단할 수 있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됐던 것이 특히 난이도에 영향을 미쳤다.

 

Q.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가?

‘내가 몸이 아플 때에 가장 먼저 떠오 르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아픔을 알아 주는 사람의 존재,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의 여부가 환자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환자가 안심하고 든든하게 느낀다면 이미 치료의 반은 성공한 것이 아닐까 한다.

 

Q.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컴퓨터 기반 시험(CBT)이 도입되면 한의사 국시도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험 형식이 바뀐다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공부를 하다 보면 우선 양이 많아 부담스럽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하거나, 이 내용을 과연 임상에서 살릴 수 있을지 스스로 의심이 드는 등 힘든 순간도 자주 찾아온 다. 하지만 시험 방식과 상관없이 묻고자 하는 것, 중요한 내용은 결국 변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과 교수님의 가르침을 믿고 흔들림 없이 나아간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민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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