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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6] “노인질환 이해 바탕으로 한의 임상 근거 축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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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50회 작성일 22-06-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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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질환 이해 바탕으로 한의 임상 근거 축적 기대” > 뉴스 | 한의신문 (akomnews.com)


‘노인의학 개요 및 임상적 접근’ 보수교육, 노인환자 의학적 상태 진단 처치
“노인의학 학회 창립·노인증후군 임상연구”
조충식 대전대 한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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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노인의학-노인의학 개요 및 임상적 접근’을 주제로 보수교육 강의를 제공한 조충식 대전대 한의대 교수는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에서 신장내분비센터를 개설하고 신장질환, 내분비질환, 비뇨생식기, 노인질환 영역을 중심으로 진료하고 있다.

 

Q.‘노인의학’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학부에서도 학생들에게 노인의학 강의를 담당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노인대상 사업이나 노인의학 교육의 논의에 참여할 기회가 많았다. 한의사협회에 노인대상 한의 방문 진료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사회인구 구조변화와 의과대학에서 새로운 진료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는 노인의학에 대한 한의사들의 인식을 넓히고, 진료역량 강화를 위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었다. 

 

이에 주도적으로 노인의학 보수교육 강의안 틀을 마련하고 노인의학 총론, 영양, 주요 증후군과 질환으로 세분하고 각 영역에 교수 등 전문가를 섭외해 강의를 진행하게 됐다. 

 

Q. 강의 핵심 내용을 소개한다면?

강의하는 부분은 ‘노인의학 개요 및 임상적 접근’으로 총론에 해당된다. 노인의 인구학, 노인의 건강상태, 노화의 원인 및 예방법, 노인증후군과 노인병, 노인증후군과 노인병의 임상적 접근 및 주요 질병코드에 대한 한의사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특히 노인에게 질병다발성과 다약물 복용에 따른 복잡한 양상의 의학적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증상 및 징후가 기능의 변화로 발현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 환자의 의학적 상태는 일반적으로 만성적이고 복합적이며 다인자적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Q. 회원들에게 강조하는 내용은?

노쇠의 병태생리를 이해하고, 진단기준이나 평가도구를 숙지해 임상에 활용하도록 강의를 구성했다. 노인 질환을 접할 때 노인증후군과 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치료 목표를 설정하고 용약(用藥) 시에도 부작용과 적절한 용량을 선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1년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전체 요양기관의 2021년 총 진료비는 93조5011억 원으로 전년보다 7.5% 증가했으며, 이중 65세 이상 진료비는 40조6129억 원으로 전체의 43.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의 37조4737억 원보다 8.4% 증가한 수치다. 향후 증가 추세는 초고령 사회를 맞이해 총 진료비의 50%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국내 의료 현실을 반영해 노인증후군과 노인성 질환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진료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치료 전략도 마련해야 한다. 노인은 생리적 특성상 약물의 대사가 느리고, 장부가 노쇠해져 있으며, 다른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Q. 노인의학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과제는?

노인의학은 한의치료가 강점을 가지는 대표적인 분야 중 하나다. 노인증후군과 노인질환 치료에 전통적으로 구축해 놓은 다양하고 많은 방제와 양생법 등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발전적 측면에서 노인증후군과 노인질환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통해 임상적 근거를 만들고 응용 범위를 한층 넓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기존의 양생법과 도인법을 활용해 노인 연령별 운동법, 일상생활동작(ADL) 상태에 따른 운동법 등을 개발하면 노인 보건 건강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다양한 한의 치료를 활용한 식욕부진, 근감소증, 어지럼, 두불청, 요실금, 변비, 빈뇨 등 노인증후군에 대한 다수의 임상연구를 통해 많은 근거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Q. 앞으로의 연구 활동 계획은?

한의계에 아직 노인전문학회가 없는 실정이다. 과거에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현재는 유명무실한 상태다. 우선 노인전문학회를 창립해 노인관련 진료 및 정책을 마련하고, 임상진료에서의 적용을 위한 학문적 근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빠른 시일 안에 노인의학 보수교육에 참여하신 교수님들과 노인의학에 관심이 있는 한의사 분들의 모임을 만들어 학회 창립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또한 노쇠에 대한 한의학적 평가도구인 변증도구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하는 야간뇨에 대한 임상연구를 통해 한의학적 치료근거를 확보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고 싶다.

 

이와 함께 보수교육의 대미를 장식할 ‘양생도인법’을 활용해 노인의 특성을 고려한 ‘노인 양생 건강체조’를 만들고 보급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민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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